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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주 외환시장 요약
롤러코스터 장세! 하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어요
지난주 달러/원 환율은 전주보다 12.70원 내린 1,424.40원에 마감했어요.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죠. 주 중 1,438원까지 올랐다가 1,419.10원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답니다.
‘대미 투자’ 불안 해소, 환율을 1,410원대로 끌어내렸어요
지난주 가장 큰 호재는 단연 APEC 회의에서 나온 ‘대미 투자’ 합의안이었어요.
- 핵심: 3,500억 달러라는 총액은 유지됐지만, 시장이 걱정했던 ‘단기간 대규모 달러 조달’ 부담이 완전히 사라졌어요.
- 내용: 현금 투자 2,000억 달러를 4년이 아닌 10년에 걸쳐 매년 200억 달러씩 분납하기로 했죠. (조선업 MASGA 1,500억 달러는 별도고요.)
- 결과: “급하게 달러 살 필요 없겠네!”하는 안도감이 퍼지면서, 원화 가치가 순식간에 올라 환율이 장중 1,410원대까지 내려갔어요.
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발목을 잡았어요
환율이 1,410원대에서 시원하게 더 내려가지 못하고 다시 1,420원대로 올라온 이유가 있어요.
- 미국 연준(FOMC)은 매파적이었어요: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어요. “미국 금리는 역시 높게 유지되겠구나”하는 생각에 달러가 다시 강해졌죠.
- 일본(BOJ)은 너무 완화적이었어요: 반대로 일본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꺾어버렸어요. “올해 금리 인상은 틀렸다”는 인식이 퍼지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했죠. (달러-엔 154엔대)
결론적으로, ‘대미 투자 합의’라는 강력한 원화 강세 요인이 있었지만, ‘미국 달러 강세’와 ‘일본 엔화 약세’라는 두 개의 큰 힘이 원화의 발목을 잡으면서 환율의 하락 폭이 제한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어요.
이번주 외환시장 전망
1,430원 중심의 ‘박스권 장세’를 예상해요
이번 주는 지난주처럼 큰 이벤트는 없어요. 대신 1,430원 선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막힌 답답한 ‘박스권’ 움직임을 보일 것 같아요.
- 상단 (저항선): 1,440원
- 지난주 가장 큰 불안감(대미 투자)이 해소됐기 때문에, 환율이 이 위로 치솟을 만한 힘은 약해졌어요.
- 하단 (지지선): 1,400원
- 만약 이번 주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가 나오면, 지난주에 미처 다 내려가지 못했던 환율이 1,400원까지 하락을 시도할 수 있어요.
‘깜깜이 장세’ 속, ‘ADP 민간 고용’이 하이라이트예요
이번 주 시장의 눈은 온통 미국으로 향해있는데요. 문제는 ‘미국 정부 셧다운’ 때문에 공식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는다는 거예요. 그래서 시장은 ‘민간’에서 발표하는 ‘대체 데이터’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요.
- ISM 지표: 미국 경기가 확장 중인지, 위축 중인지 보여주는 지표인데, 기준선인 50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나올 것 같아요.
- ADP 민간 고용: 정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가 안 나오니, 이 민간 고용 지표가 이번 주 ‘주인공’이에요. 지난달(-3.2만)에 이어 이번 달 예상치도 +2.5만 명으로 매우 낮아요.
만약 고용이 흔들린다면? (환율 하락 시나리오)
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. 만약 ADP 고용이 시장의 낮은 예상치마저 밑돌거나 겨우 맞추는 수준이라면, 시장은 “미국 고용이 정말 위험하다!”라고 받아들일 거예요.
- 미국 연준은 ‘물가’와 ‘고용’을 책임지는데, 고용이 무너지면 매파적(긴축)으로 나올 수 없겠죠?
- “연준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”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,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어요.
- 이렇게 되면, 지난주에 억눌려있던 원화 강세(환율 하락) 요인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1,400원까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답니다.
그래도 환율을 버티게 하는 힘 (상승 요인)
물론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게 막는 요인들도 팽팽해요.
-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: 파월 의장 외 다른 연준 위원들이 계속해서 “12월 금리 인하 기대 말라”는 강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요.
- 약한 엔화의 그늘: 일본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니, 친구 따라 움직이는 원화도 발목을 잡혀 강해지기 어려워요.
- ‘서학개미’의 달러 수요: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달러 수요(수급)가 여전히 탄탄하게 환율 하단을 받쳐주고 있어요.
요약하자면, 이번 주는 [미국 고용 둔화 우려(하락 요인)]와 [연준의 매파적 태도 + 엔화 약세(상승 요인)]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!
